GJCU 생활수기 공모전

나의 지난 삶을 뒤돌아보며.....

윤일녀 (사회복지학과)

지금은 새벽4시입니다. 문득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지나온 세월을 짚어보며 글을 시작합니다.

지난날을 뒤돌아보면서 제가 가장 잘했다 싶은 것 중에 하나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국제사이버대학교에 입학을 한 것입니다.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이라는 새로운 문 앞에 서 있는 제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과 격려를 해봅니다.

이곳에서 공부뿐아니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뭘 그리도 힘든 고생을 하고 있느냐고 말할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소중한, 많은 것을 가져다준 시간들이었습니다.

1986년, 고등학교 졸업으로 제 인생에 공부라는 것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공부는 잘 했지만 대학의 문을 두드리기엔 너무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게다가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그림에 소질이 있던 4살 위의 오빠에게 부모님의 모든 지원이 쏠렸기 때문에,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대학진학을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위해 부모님에게 말씀 한번 못 드렸던 게 후회스럽습니다. 어쩌면 재능이 있는 오빠를 보며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경험해보고, 이후에는 부모님의 지원과 알뜰히 모아둔 적금을 털어 나만의 작은 선물가게를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알찬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아들 둘을 낳아 알콩달콩 살아왔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막연했던 그 감정은 배움에 대한 갈증이었습니다. 그 것을 깨달은 순간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대학진학이었습니다. 못 다한 공부를 원 없이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국제사이버대학교와의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늦은 공부는 쉽지 않았습니다. 강의 내용이 머릿속에 생각보다 잘 들어오지 않아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저의 학교생활은 달라졌습니다.

입학하자마자 지금은 졸업하신 홍미현 선배님의 권유로 총학생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총학생회 홍보국장, 학술국장, 중부학우회 임원을 거쳐 총학생회 사무총장직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지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 또 다른 인생의 길을 알게 되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한 날들이었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교를 만난 후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지금도 가끔씩 안부를 주고받으며 서로 격려와 염려를 나눕니다. 정말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을 실어주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의 4년 동안 개인적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아픔을 겪기도 하고, 소소한 기쁨에 마음껏 웃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때론 학우 간에 기쁨과 슬픔도 함께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겐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한 가족의 주부이자,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며 시간에 쫓기는 힘든 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가슴에 담아서 이제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추억거리가 많은 4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제 스스로의 가슴 속은 참 뿌듯하고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집니다.

앞으로도 국제사이버대학교라는 곳을 참 사랑할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는 저에게 잊지 못할 많은 인연과 경험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