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생활수기 공모전

뷰티디자인학과 공부를 시작하고

변계선 (뷰티디자인학과)

뷰티, 이 단어는 나에게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분야였다. 여성이라면 미용분야에 조금의 관심은 다 있겠지만 막연한 관심일 뿐 세밀하게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거나 흥미가 있지는 않았다. 그랬던 내가 지금 뷰티디자인학과에 입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건 어쩌면 새로운 변화이자 도전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경기불황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있는 피부미용이나 테라피 산업을 보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꽤 괜찮겠구나.’ 라는 흥미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은 없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하지만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현장에 몸담고 있는 다른 학우님들을 통해 업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접하면서 조금씩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사업은 정보력을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시작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광대한 정보의 장이었다. 이런 걸 모르고 혼자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나도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려고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견문을 넓히고 흐름을 읽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한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내 두발로 당당히 일어날 그날을 기다리며 나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또한 공부를 통한 성공을 꿈꾸지만 내가 이 학과에 들어온 건 단순히 이런 목적만은 아니다. 직장과 집만 오가는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보니 주변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게 이야기를 나눌 벗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학과 특강 공지를 접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사이버대학교에서 귀찮게 왜 오프라인 특강을 할까 싶었다. 하지만 참석 안 하면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들어서 시간을 내어 한번 참석해보았는데,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생기는 작은 긴장감을 통해 내 생활에 큰 활력을 얻게 되었다. 참석해보길 너무 잘 한 것 같다.

교수님도 너무 좋고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과의 교류도 나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천천히 배워나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보내는 것이라 공감대도 쉽게 형성되었고 금세 친밀해질 수 있었다. 사무적으로 가짜 웃음을 짓지 않아도 되는 돈독한 관계가 만들어지면서 내가 알고 있는 작은 한 가지라도 더 나누고 싶을 정도였다. 그것만으로도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의 공부는 내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물론 늦은 공부 자체는 직장과 병행하는 입장에서 벅차고 힘들다. 특히 시험기간이나 레포트 제출 기간에는 더 예민하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하지만 그걸 다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인연들을 만났기 때문에, 공부에 더 최선을 다하게 된다.

어찌 보면 주관적인 입장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몸소 체험하고 느껴보았기에 확신을 가지고 추천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마음 이 열정으로 행복한 뷰티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학우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뷰티디자인학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