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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U 생활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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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10회 GCU 생활수기 공모전] 강영섭 복지행정학과 <복지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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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


복지행정학과 강영섭



밤나무 밤알이 알알이 여무는 시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 한 가지가 떠오른다. 현재 내 나이 서른아홉 열여섯 시절 어느 시월의 어느 날 이었다.



어머니는 아홉 살 때 돌아가시고 우리 집에는 누나와 나 그리고 막둥이 여동생이 있었으니 아버지는 우리 네 식구의 생계를 혼자 담당하고 계셨다. 위로 누님 세분이 더 있었지만, 그 당시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모두 외지로 떠나 있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거의 매일 술로 나날을 보내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소홀 하시다 던 지 아니면 이유 없이 매를 때리신 다든 지 하시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우리 삼 남매들은 언제나 아버지의 건강만을 생각할 뿐이었으니깐........!



어느 날인가? 비가 무척 내리는 날이었다. 그날 아버지는 저녁 늦게 집에 돌아 오셨다.


당연히 우리는 한길까지 마중을 나섰다. 왜냐하면? 우산보다도 장날 때면 아버지 손에는 지금은 잘게 썰어서 튀김을 하지만 그때 당시 통째로 튀긴 손 씨네 통닭을 항 상 들고 오셨기 때문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봉산~!! 꼭대기~!! 한길에서 공회당을지나 우리 집 마당까지 걸어서 20분은 걸리는 거리를 지금은 찾으려 해도 찾기 어려운 그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시며 돌아오셨다. 우리 누나와 여동생은 그리고 나는 그 노래가 왜 그리 듣기 싫었는지 항상 아버지께 그만 좀 하시라고 말하곤 했었다. 유난히 튀김닭을 좋아하는 우리 하지만 아버지의 술 드신 모습은 정말 싫었다.



난 그날따라 왜 그랬는지 아버지께 큰 소리로 그만 좀 하세요. 아버지!! 하며 화가 난 목소리로 아버지께 대들고 말았던 것이다.


아버지는 가만히 나를 빤히 바라보시더니 갑자기 나의 뺨을 때리시는 게 아니겠는가!


아야~~~! 이~씨~!왜 때려~~! 내가 틀린 말 했어?! 왜 때리고 그래~!!?


지금 생각하면 저라도 때렸을 테지만...!


그 당시 아버지와 우리는 아버지께 거의 말을 놓고 대화를 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우리를 나무라지 않으셨다.


나는 그 때 순간 광으로 들어가 살충제 한 병을 꺼내어 왔다. 아버지는 미친 녀석 뭐하는 버르장머리냐고 말씀하시며 나에서 작대기를 드시고 때리려 하시는 것이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리가 가여우어서 그러셨는지 회초리나 몽둥이를 매를 때리시는 것은 이후 처음이었다. 나는 지지 않고 냉장고에서 아버지가 드시고 남겨 놓으신 4홉들이 소주 반병을 아버지가 보시는 앞에서 마셔 버렸다. 그런 다음 아버지께 아버지 술 드시는 것도 싫고!! 동내 아줌마, 아저씨들 아버지 술 먹고 노래나 하는 사람이라고 욕하고 말하며 숭보는 것도 이제 지긋하다니깐~!! 나 그냥 콱 죽아 버린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아버지는 그런 나를 보시더니 어린 녀식이 이렇게 말을 하니 장난은 아니라 생각하신 듯했다. 영섭아! 이 아비가 이 아비가 잘못했으니깐~ 약병 이리줘~~! 다~ 안다. 알아~잉!


실어 콱 죽어버린다니깐! 내버려두라고 ~씨!


그러는 나를 보고 동생 영순이가 나에게 대들며 오빠~! 왜그래~!? 진짜 미친겨?!~~!! 죽으려고 환장했어~!?


그려~ 이년아, 내버려둬~! 아버지는 보는 앞에서 콱 뒈져 버리려고 그래~! 그러니깐 내버려둬~! 앞에 명희 누나는 나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며 그만 하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런데 아차! 하는 그 순간 영순이가 나의 팔목을 후려치는 게 아닌가!!


아뿔사!!


농약병은 떨어졌고 그대로 마당 땅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말았다. 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 나의 목덜미를 잡고 방안으로 들어가셨다. 난 매를 호되게 맞았지만 아픈 기억은 없다.


어린놈이 4홉들이 소주 반병을 먹었으니~당연히 그런 게 아닐까?!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난다. 사실 그날 일은 누나와 내가 꾸며낸 웃지 못할 이야기 중 하나다. 그 일 며칠 전 명희 누나와 나는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펌프질하는 샘에서 이런 마을 했다.


누나 아버지 술 드시는 거 싫지?!


그럼 술드시는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으냐? 하며 못 미더 워 했다.


나한테 생각이 있어!! 옆 동내 절뚝발이 아저씨 농약 먹고 자살했다. 잔아~!


광에 살충제 아버지가 뿌리고 남은 거 있걸랑~!! 그걸로 한번 해봐야겠다!


정말 누나는 나를 미친 녀석보긋이 째려보았다.


일단 농약을 모두 버린 후 깨끗이 씻고 거기에 맑은 샘물을 담아 놓은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아는 누나는 가만이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영순이와 아버지는 얼마나 놀랐을RK 생각하니 정말 미안한 생각에 웃음이 난다.



다음날 아침 온몸이 몽둥이로 얻어맞은 기분 아~! 그렇듯 온몸이 아픈기억도 드문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다. 왜 아무런 말씀을 안 하실까? 더울더 아버지가 겁이 났습니다. 혹여나 또다시 어제처럼 때리진 안으시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이틀, 삼일 어찌 된 일인지 아버지는 술을 안드셨다!! 그때는 아버지가 술을 끊으신줄 알았다. 하지만 홀로 계시는 아버지가 어떤 낙이 있으셨을까? 아버지는 조금은 줄긴 하셨지만 그래도 술은 드셨고 노래는 매일같이 우리 집에서 흘러나왔다.


한참이 지나서야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다. 아버지 그때 나가 진짜 농약 먹고 죽을 줄알았지?!


아버지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주먹으로 나의 머리를 콩~! 쥐어박으셨다. 아버지는 농약병이 깨지는 순간 약이 올라 나를 두들겨 팼었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병에 들어 있는 것이 농약이 아닌 것을 알아차리신 것이 얻다. 난 그것을 몰랐다. 아버지는 평생 농사를 지으신 농부라는 사실을......... 병에 들어있는 농약은 물에 닿으면 하얀색으로 변한다는 것을 아버지께서 모르실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산소에서 소주 따라드리고 내가 사는 이야기 조금 해 드리는 것 그것밖에는 할 수 없지만, 아버지 살아 계실 때 그리도 효를 행하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지금 내게 무거운 마음을 갖게 하는것은 도대체 무얼일까??!! 살아계실 때 아버지와 소달구지를 타고, 밭 갈러 다니고, 지게망태기에 나를 태우고 논두렁 내달리시며 장난치던 어버지는 지금계시지는 않지만 항상나의 마음속에는 그 추억보다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추억이 너무도 많아 아버지를 추억할 때마나 가슴이 너무나도 아파온다.


지금 살아 계셨으면 철들은 아들녀석 효도도 받고 예쁜 손자 녀석들도 안아보시고 행복해셨을 아버지!! 지금 나의 가슴 속에서만 소리 나지 않는 메아리로 불러봅니다.


아버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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