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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U 생활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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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5회 GDU 생활수기 공모전] 김연지 <뷰티디자인학과>

조회10059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김연지 (뷰티디자인학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문득 메이커인 내 옷과 닫른 어머니가 입고 계신 옷을 보니 속상하곡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 걸까요?


1년전의 저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못한 것이 아니라 안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직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저를 낳으셨지만 직장을 그만 둘 수는 없었기에 저를 외갓집에 맡기셔서 주말에만 부모님과 함께 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부모님과 다시 떨어져야 하는 이런 부족한 부모님과의 생활이 저의 마음속에서는 저도 모르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5살이 되었을 E대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동생이 태어나자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기에 어머니는 그만 두셨고 저도 그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마 품속에서 젖을 먹고 있는 동생을 보고 어른들이 예뻐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고 왠지 모르게 저의 자리를 빼앗긴 것 같고 무서워서 동생이 너무 미웠습니다. 왜 저는 이런 어리석은 마음을 가졌을까요? 기억은 나지 않아도 앨범만 보면 부모님이 저를 얼마나 예뻐하셨는지 알 수 있는데.. 어머니가 미안한 마음에 더 신경 써주신 것을 알 수 있는데...


초등학교 때 제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어머니가 굉장히 극성스런 성격이였고 그 친구도 저처럼 동생이 있었는데 친구 어머니가 동생보다는 제 친구를 굉장히 편애하셨고 그게 저는 너무 부러워서 어린 마음에 그 친구에게 ‘ 나는 너의 엄마가 더 좋아. 너희 엄마같은 사람을 가지고 싶어.’ 라고 얘기를 했고 나중에 저의 어머니께서 친구 어머니께 그 얘기를 들으셨습니다.


그 친구가 예쁨 받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저도 그렇게 예쁨 받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한 얘기였는데 m 때 어머니가 그 말을 들으시고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저는 지금에야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도 그 친구 어머니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해주시고 예뻐해주셨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집에서 속상해서 자주 울었는데 무엇에 그렇게 화가 났는지 어머니에게 ‘이게 다 엄마가 나를 어렸을적에 외갓집에 보내서 그래!’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성격이 원만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 어머니 탓으로 돌리면서 어머니를 속상하게 했습니다. 사실 내가 그런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런 상처를 어머니가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쇠를 질렀는데 그런 일이 지금에서야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제가 집에서 첫째이다 보니 부모님의 기대는 상당히 크셨습니다. 보내주신 학원도 굉장히 많았고 저에게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습니다. 그때는 그런 고마움을 생각도 못하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못나 보이고 부담스러울 뿐이였습니다. 제가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어머니가 ‘넌 진짜 구제불능이다.’, ‘넌 틀렸어. 넌 이미 끝났어.’ 이런 모진 말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위한 마음에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에 말씀을 하신 것인데.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몰랐기 때문에 너무 상처를 받았고 제 자신이 더 어민와의 관계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처가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는 극단적으로 ‘집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구나’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제 스스로가 저를 더 외톨이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가 그런 말을 제게 해주시면 ‘어머니가 아직 나에게 기대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하는 마음에 감사하고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어머니가 작년에 미용사자격증에 도전하셨습니다. 몇 번의 도전 끝에 결국 자격증을 취득 하셨는데 저는 이 계기로 어머니를 바라보던 시선과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어머니는 강한 의지를 가지신 분이시고 도전정신이 강하시며 경험도 많으시고 조언도 잘 해주시는 정말 멋지신 분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왜 지금에야 알았는지 후회가 되지만 사실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미용사자격증을 딴 것은 제가 어머니를 보는 시선뿐 만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굉장히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제가 이학교로 편입하기 전에 다른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도전하시고 이루어 내시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어머니와 상담 끝에 학교를 그만 두고 국제디지털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로 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미용에 대해서 별다른 매력도 느끼지 못하였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이 생각도 바꿔주셔서 지금은 정말 매력적이게 느껴지고 도전하고 싶어졌고 제 꿈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걷는 길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저를 보면서 걱정되고 불안하시지만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며 저는 이 학교 이 학과에 들어온 것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이런 기회뿐만이 아니라 제 인생의 영원한 나침반이 되어주실 선생님과의 인연도 맺게 해주셨습니다.


이런 변화는 어머니와 저의 사이도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밖에 있다 잡에 와서는 제 이야기를 거의 안 하는 편이여서 어머니와의 대화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사소한 일도 어머니에게 얘기하고 상담하게 되었고 어머니도 저에게 예전에는 해주시지 않았던 집안 사정이라든가 어머니의 생각을 많이 얘기해주시게 되었고, 이런 변화가 너무 기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던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계속 후회만 하는 것보다는 제가 아프게 해드렸던 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제 자신 스스로가 상처가 아물고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졸업까지 1년 족므 남았는데 정말 열심히 달려서 꼭 성공해서 어머니가 더 이상 누구의 어머니로서의 인생보다는 당신을 위해서 당신만의 인생을 사시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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