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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U 생활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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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5회 GDU 생활수기 공모전] 김상호 <뷰티디자인학과>

조회10191

첫 봉사하러 가는 날


김상호 (뷰티디자인학과)


시간은 19990년대 5월 부산에 한 도시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22살의 어린 나이에 군 제대를 하고 민간인으로 다시 돌아 왔을 때...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내로 가는 길에 내손에 주어진 “샘터”라는 잡지책을 보게 되었다.


군 제대한 지 며칠 되지 않았기에 사회가 영 낯설었다.


책을 뒤지기고 있는데 내눈에 들어오는 글귀 하나 “송아리 자원봉사” 봉사자모집이라는 글이 내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그 글에 이끌려 갔다. 간 곳이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커피숍에서 월례회를 하는 모습이었다. 나이는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젊음이 뭉친 봉사단체였다. 또 이 단체는 부산에서 다른 봉사단체와 연합회를 결성하고 있었다.


내 소개를 하고 차 한 잔 하는 시간이 되어 모두가 신입인 나에게로 관심이 쏠렸다. 그도그럴것이 내 인상이 한 인상하는 터라 모두 다 의아해 하고 있었다. 덩치는 크고 생긴 건 꼭 조폭처럼 생겼다고 했다.


저런 사람이 어떻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나중에 안 것이지만 회원 중 20대 아가씨들은 날 사람 취급을 안 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 돕기와 양산에 있는 무궁애 재활원을 방문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였다. 그야말로 젊음 하나만으로 봉사를 하는 단체였다. 돈과 과식이 없는 젊은과 건강한 육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첫 봉사하러 가는 날...


목적지는 야산시 물금에 위치한 무궁애 재활원에 갔다.


처음으로 하는 봉사라 자신있게 갔었다. 하지만 입구에 코를 막고 뒤를 물러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상한 냄새와 함께 아이들도 와락 와서 껴안고 난리다.


하지만 냄새는 정마로 참지 못해 잠시 밖으로 나왔다. 봉사단체 회장님이 웃으면서 다가 처음엔 누구나 다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해 단체에 왔다 그냥 돌아간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가정과 사회에서 버림받고 이곳으로 모인 사람들은 갓난 애기부터 40살되는 아저씨까지 연령층이 당양하게 한 식구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는 저능아 수준인 사람과 정신박아 장애우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하나의 사회집단이다.


누군가의ㅡ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이 사회는 아직까지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와서 할 일은 빨래하고 청소하고 어린애들 목욕시키고 점심해서 같이 먹고, 같이 놀아주는 일이다. 어찌 보면 봉사도 아닌 것 같지만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는 돈보다는 이런 행동으로 같이 움직이고 놀아주는 것이 제일로 좋아한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우리들만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한번은 원생들을 데리고 물금시에 한 목욕탕엘 갔다.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만 당했다. 이유인즉 냄새 때문이었다. 목욕탕이 쉬는 날에 갔는데도 결국 원생들을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사회가 아직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원생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아직도 아프다.


혼자 계시는 할머니 한 분이 쓸쓸히 돌아가셨다. 상주도 없는 초라한 장례식에 우리는 모두가 모여 할머니 곁을 지켜 드렸다. 아들은 월남전에 가서 행방불명이 되었고 딸이 하나 있다고 해서 연락을 했었다. 그 따님이 오기를 우리들은 기다렸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법 절차대로 할머니는 가족도 보지 못한 채 한줌의 재가 되어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 때를 상기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세월은 흘러 9년의 시간이 흘러 나는 직장관계로 창원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를 왔어도 계속 한달에 한번은 무궁애 재활원은 가고 있다.


창원에서도 나의 봉사활동은 계속 된다.


창원 중부경찰서 시민기동방법순찰대에 입대 한 나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 방법순찰을 하는 방법대원이다. (밤 9시부터 12시까지).


모두가 잠자는 시내를 순찰차로 때로는 도보로 시 외곽지에 있는 우범지역과 학교주변을 순찰하며 경찰들의 업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게 노력하는 순수 민간 자원봉사단체이다.


주로 하는 일은 야간업소에 청소년 계몽 활동과 선도, 학교주변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을 막고, 늦게 구기하나는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그리고 이 단체는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은 노인 치매 요양병원에 목욕 봉사를 간다.


치매 어르신들을 목욕시키는 일은 정말로 힘이 든다. 하지만 많이 배우고 생각한다. 목욕 도중에 소변을 보는 것은 다반사요 대변까지 치워가면서 몸을 씻겨 줄때는 정말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뭔지 모를 기운이 올라오곤 한다. 개운하게 씻고 나올때 우리를 보고 웃어줄때는 우리들은 힘든 줄도 모른다.


어르신들 목욕봉사 한지도 10여년이 자난 것 같다. 몇 분들은 이미 하늘나라로 가셨고 또 새로운 어르신들이 오신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생활이 넉넉하고 여유가 있어 봉사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장담한다. 정말로 바쁜 일상 속에서 없는 시간 없는 돈 쪼깨어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이 분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은 정이 있고 훈훈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없어도.. 물질이 아닌 건강한 정신과 육체만으로도 나보다 어렵고 힘든 우리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진정한 봉사자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그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자요 천사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이런 마음가짐과 정신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오늘도 다짐 또 다짐한다.


지금도 봉사는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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