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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U 생활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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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5회 GDU 생활수기 공모전] 김영희 <사회복지학과>

조회10211

졸업을 한 후


김영희 (사회복지학과)


10월의 말...


국제디지털대학교에 소속되어 있으며 부산, 경남 지역에 살고 있는 학우들이 모여서 카페를 만든 곳이 있는데 그 곳에 동문회 일원으로 로그인하여 들어가 보면 몇 일 전 만해도 시험 겸 리포트로 분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역역히 보였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저 또한 이렇게 가을을 사랑하는 여자이지만 시험과 리포터에 빠져서 하늘의 푸르름도 단풍의 아름다움도 잠시 잊은 채 공부에 전념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을을 만끽하지 못해서 싫었거나 너무 힘들었다고 푸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오히려 그때가 그립고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를 생각하며 몇 자 적어봅니다.


2001년...


결혼 한지 9년째 되던 해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아서 그나마 있던 집과 통장 보험까지도 모두 해약하여 작은 방으로 이사를 한 후 늘 남편이 버는 돈으로는 모조리 빚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전 일을 하지 않았지만 남편의 사업이 부도나니 일을 하여야한다는 생각에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아가씨 때 보육교사자격증이 있어서 운좋게 교회선교원에 취직하여서 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의 어려운 형편을 아시고 선교원 옆에 작은방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아이들이 어리니 함께 키우면서 숙식을 하며 생활을 하라고 하셔서 새로이 이사를 하여 너무도 감사해 하면서 조금씩 빚을 갚아 갔습니다.


월급을 탈 때가 되어 가면 어김없이 빚 독촉의 전화를 받아 가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되기에 행복했습니다. 비록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예쁜 옷들을 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선교원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간식이나 식사는 마음껏 해줄 수 있었고 옷은 다른 아이들이 입었던 헌 옷을 받아서 입혔기에 괜찮았습니다. 다만 새 옷을 버젓이 사주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의 마음이 너무 아프긴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겨울 저희 교회 목사님께서 사이버 국제디지털대학교를 소개해주시면서 4년제 대학교를 가라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주시던 허재영목사님....


그런데 이번의 제안만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목사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 지금 저희들의 형편을 모두 아시면서 한 학기에 백만원가량 들어가는 대학공부를 하라 시니 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구요.


그 때의 목사님 말씀은 너무도 단호하셨습니다.


“누구보다 김 집사님의 형편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힘들수록 더욱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비 때문이면 내가 도와 줄테니 나중에 천천히 형편 되는대로 갚으세요”라고 말씀하신 후 시간이 갈수록 사회복지사자격증이 필요하며 또 현 미래에 목사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사업 등을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반대하지 못하고 첫 회비를 목사님께서 내어 주시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활은 힘들었지만 어렵게 공부를 시작하였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넉넉한 가운데 남편이 사업을 했다면 부도가 났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은행에서 대출을 내어서 한 사업이 부도났으니 정말 이자만 갚는대도 엄청 힘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말을 할 수 있지만 지난 8년동안 나쁜 생각도 여러 번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부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모든 걸 잊곤 하였기에 목사님 말씀처럼 힘들기에 더욱 공부를 하여야 한다는 말씀이 옳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공부중에도 다른 곳에 돈을 쓰는게 아니고 공부하는데 쓰는 것이지만 남편에게도 미안했답니다. 왜냐면 월급타도 용돈을 제대로 주지도 못하는데 전 공부를 한답시고 목돈을 쓸려니 힘들어서 학업을 포기하려고 할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목사님께서 절대 포기하지 말리시며 “포기는 배추를 셀 때만 쓰는 단어”


라고 하시면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23일 3년 6개월 동안 공부하여 조기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그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자격증과 보육교사자격증 2급을 받아 들고선 기쁨의 눈믈을 흘렸습니다.


남편도... 목사님께서도.... 사모님께서도... 그리고 엄마를 바라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도.... 그저 얼굴을 보면서 웃으면서 축하 한다는 말만 할뿐...


교수님! 그리고 전 작년 보건복지부에서 아동지도교사를 뽑는데 내년 8월에 졸업할 예정이라며 이력서를 내어서 당당히 서류 심사와 면접을 보아서 합격하게 되어 2008년 1월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지도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력내용은 별거 없었지만 그 동안 힘든중에도 선교원에서 근무하면서 무료습식을 7년째 해 왔던 봉사정신과 제 의지를 담은 자기소개서가 높이 평가되어서 합격한거 였습니다.


남들은 그냥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 두 번 하고 말았지만 목사님께서 하시기에 저 또한 힘들고 아플 때도 있었지만 빠지지 않고 봉사하였습니다. 내 돈을 들여서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분들과 노숙자분들을 도울 수는 없지만 시간과 몸을 움직여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실은 저번 주에 저희 목사님게서 남구의회 의장상을 타셨습니다. 7년동안 사랑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기에 봉사상을 타신거죠. 벌써 받았어야 할 상이였지만 너무도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마치 제가 탄 것처럼... “지역아동센터....”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는 IMF로 인해 사업부도로 형편이 어렵게 되어서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 부모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그리고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공부와 저녁식사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겉으로도 보기에는 멀쩡해보여도 마음 한구석에는 상처를 깊이 안고 있는 외로운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 없었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이기에 봉사의 부분을 크게 잡았던 것 같습니다.


월급은 많지 않지만 전 이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상처입은 아이들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보람을 느끼는지...


처음에는 아이들이 마음에 문을 열지않아 말을 듣지 않고 무조건 반대로 하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지만 함게 울고 웃으면서 그들을 이해하려는 선생님의 진심을 알고는 자신의 가정 일들 까지도 학교 마치고 센터에 오면 모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곤 합니다.


한번씩 고사리같은 손에서 사탕과 껌을 내밀면서 부끄러워하며 “선생님! 드세요!” 라고 하면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봐서 “정말 맛있다.”라고 말을 하면서 먹으면 너무 좋아한답니다.


전에 어떤 책에서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라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너무도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요즘 세상을 빗대어서 하는 말이었지만 저는 그말을 반박하고 싶습니다.


정말 옛말처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센터에 있는 아이들이 지금은 힘들고 어렵고 가난하게 살지만 어쩌면 학교에서는 “문제아”라고 할지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들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꿈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시간이 흘러서 다른이들 보다 더 따뜻한 사람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00000


또한 작년부터 국가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사업이 활성화되어서 전국적으로 약 2800여개의 센터가 있기에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길게 앞의 말들을 쓴 것은 그 동안 힘든 중에도 공부를 하여서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고 그리고 졸업장과 사회복지사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으로 인해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되어서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내년 2워레 있을 졸업식을 앞두고 생활수기를 써봅니다.


그 동안 낮에는 일을 하면서 저녁에 공부하는 저희 학생들을 배려하셔서 강의를 하실 때 때론 재미있고 쉽게 그리고 매번 옷을 갈아입으시면서 강의를 하기도 하신 교수님들의 사랑에 감사하여서 글을 썼습니다.


김수정 교수님.. 조상윤 교수님.. 이상주교수님.. 이승주교수님.. 이선경교수님.. 고은님교수님....


그 외 많은 교수님들께서 계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음을 새삼 감사드립니다.


뒤에 오는 저희 후배들을 위해서도 언제나 넓고 크신 사랑으로 가르치시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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