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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U 생활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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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5회 GDU 생활수기 공모전] 김나영 <사회복지학과>

조회9737

오늘도 한 걸음..,


김나영 (사회복지학과)



“샘, 공부해라 공부.”


어린이지벵서 함게 근무하는 선생님으로부터의 첫마디는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뜬금없이 무슨 공부래요?”


“지금 내가 사회복지학과를 다니고 있거든. 일하면서 학교 다니기 힘들텐데, 사이버로 하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무엇보다 자기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 그래서 나 혼자 하기에 너무 아까워서 그래. 우리 함께 공부하자. 내가 도와줄게.”


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순간 문득 얼마 전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났습니다.


심한 당뇨에 오랜 세월동안 고생하시고, 결국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자리에 누우셨습니다. 결혼 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싶다던 남편의 소망을 모른 체 할 수 없어 모시게 되었지요.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저로써는 다 접고 오직 어머님 한분만을 바라보며 외로운 투쟁을 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음식을 잘 잡수셨는데 어느 순간 잘게 다진 음식만을 찾으시고 그 다음에는 죽ㅈ 종류만 드시게 되었답니다. 조금 더 병이 깊어지셔서 항상 ‘24시 대기 중’이라는 별명이 생기고 조금씩 꺼져가는 생명의 촛불을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지요.


어머님께서는 이제 대소변도 가리시지 못하여 기저귀를 하셨는데 아무리 방수카바를 밑에 깔아도 결국 옷과 이불이 다 젖어 세탁을 해야 했답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언제든 한다지만 제 몸보다 훨씬 체격이 좋으신 어머님을 끌어안고 목욕을 할때 마다 땀은 비오듯 흠뻑 제 옷을 적셨고, 위태 위태하게~ 편히 목욕을 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민망한 마음 뿐이였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힘든 것은 가족들은 생계를 위해 직장을 나가고 연락도 퇴근에서야 되는 그런 현실이다 보니 홀로 어머님을 바라보는게 힘들었습니다.


거친 숨소리 가르르르~ 가래 끊는 소리...


누군가가 아무것도 도우지 않아도 되니 곁에만 있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기도하였지요.


결국 주무시듯 제 손을 꼬옥 붙잡고 돌아가신 어머님.


무척 그립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복지라는 단어가 그때는 왠지 먼 그런 세계..


사회복지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유혹을 시작으로 저는 국제디지털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 2학년으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때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 가운데 멀뚱멀뚱 앉아 있어야 했으며 차라리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걸 꾹 참은 적도 있었습니다.


혻시 누가 말이라도 걸어주면 두근두근하면서 얼마나 반갑던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지요.


컴퓨터 앞에서 강의를 듣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 후에 집안일을 한 후 강의를 듣다보니 열심히 동영상 속 교수님께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인사를 왜 그리 많이 하는지....


결국 인사를 너무 열심히 하다가 컴퓨터 모서리에 부딪혀 이마에 커다란 혹을 달게 되는 사고도 생겼지요. 그뿐만이 아니라 각 과목마다 미로 속 게시판에 들어가 글을 남기는 것도 어색하여 그저 다른 학우님들의 글을 바라보기만 하는 꿀 먹은 벙어리 신세였답니다.


더군다나 타자 속도가 느리지 않아 제 입장은 그나마 나았지만 자판으로 글쓰기가 어려운 독수리 타법의 학우님들은 더 힘드시겠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듯 모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때 누군가가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마음만 갖고 있을 뿐 손을 내밀 수가 없었습니다.


도움을 청하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닌데도 말이예요.


왠지 넓고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 덩그렁 홀로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안되겠다. 이렇게 하면 포기 할 것 같다. 함께 가자‘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미친 듯 무조건 학교 행상에 적극 참여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갓 태어난 아기 오리가 엄마를 찾아가듯 처음 맞이하게 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정다운 얼굴 찾아다녔고, 못 먹는 술도 체육대회 행사였던 막걸리 빨리 먹기 대회에 나가 뜨거운 경쟁을 하다 2등도 하게 되었답니다.


그 때 알게 된 학우와 친구도 되고 아직도 학교에서 만나면 활짝 웃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게 되었지요. m길고 봄에 있었던 M.T~ 그 때 들은 조상윤 교수님의 웃음치료를 시작하여 제 삶에 웃음이 항상 머물게 되었답니다. 종종 “선생님은 뭐가 그렇게 즐거워요? 우리는 이렇게 힘든데...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하고 물어 볼 때면 저는 찰린 채플린 흉내를 내며 말한답니다.


“아~ 인생은 아름다워.


웃으면 복이 온다잖아.


그냥 웃어.


우리 함께 웃어볼까?“


“하하하하하하하하.”


모두들 그런 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더니 배꼽을 잡으며 쓰러졌답니다.


웃음 바이러스는 모든 일을 어렵고 힘들게만 풀어가던 제 사람에 여유를 주고,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행복을 나누게 되고 그들에게도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을 보면서 더욱더 행복해졌답니다.


올해는 사회복지학과 과대표를 맡게 되니 모든 행사가 다르게 다가왔답니다.


그저 참석만 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다 보니 신경 쓸 일들이 많아지고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답니다.


하지만 힘들지 않았답니다.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휴일 하루를 엠티장소 답사를 위해 함께 해주신 이현숙 전 대표님과 김용완 2학년 대표님.


운동장 한 가운데 모닥불을 감싸 안고 했던 각종 게임과 퀴즈, 육중하지만 날렵한 몸놀림으로 웃음을 주시던 몸 개그.


“하하하하하하하~ 부대표님! 그날 제 배꼽 잃어버려서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어요. 어떡해요?”


또한 항상 말없이 모든 일들을 척척 알아서 맡아 해주시던 오복순 1학년 대표님.


그리고 빠듯한 사림 도 맡아 포동포동 살찌우신 우리 김재선 총무님.


항상 먼 길을 운전해서 오셔서 저는 죄송한 마음뿐이랍니다.


그리고 멋진 전내원 3학년 대표님.


헬프미만 하면 어이든 달려와 도와주던 슈퍼맨 같은 존재랍니다.


이 모든 것에는 우리 사회복지학과의 멋쟁이 교수님들께서 계셔서 정말 든든했답니다.


무엇보다도 열정적인 강의로 우리를 매혹시키는 박미현 교수님~


항상 학교 생활에 관해 많은 정보를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어려운 과목이라도 항상 변화를 주셔서 강의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시는 김수정 교수님.


하하하하하 꽃중에 꽃이랍니다.


실습에 대해 명쾌한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시고 답변해 주시는 오봉욱 교수님.


무엇보다도 학교생활에 있어서 인맥형성이 중요함을 강조하시고 각종 과제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힘들 때는 웃음치료등으로 힘주신 조상윤 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국제 디지털대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답니다.


직장다니면서 ‘왜 저렇게 하지?’ 하며 갈등을 쉽게 풀지 못하고 힘들때 평생교육과 관련된 과목은 그런 저에게 해답을 주었답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인적자원은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그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리고 지금 제가 처한 환경이 주는 영향과 그 결과는 무엇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또한 가족치료와 상담은 우리 가족을 이해하고 또한 부모로써 벅벅 되고 실수투성이던 저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으며 여성과 사회라는 과목은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신감을 주었답니다.


맨 처음에는 사이버니까 하고 다가가지만 이제는 알면 알수록 오프라인 대학에 뒤지지 않는 그런 뜨거운 열정을 심어준 그런 경험이였습니다.


지금 수많은 과목들이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끊임없이 강의안과 바쁜 와중에도 책을 보게 만들고 때로는 벼락치기 강의도 듣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국제인의 한 사람으로써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가 배운 사회복지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지만 힘들고 어렵게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힘이 되어주고 빛이 되는 그런 존재가 되렵니다.


어느 날은 자리 보존하게 된 부모님 공양을 위해 생계를 다 뿌리치고 내려가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처럼 힘들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학교에서 사회복지의 하나인 재가노인복지사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고 연신 고맙다고 힘이 되었노라 말하는 친구를 바라보면 정말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온 보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공부를 더 하렵니다. 조금씩 커서 엄마의 키를 훌쩍 넘어 사춘기가 다가 올 두 녀석들. ‘그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청소년의 단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다가간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졸업유예를 결심하고 내년 1년 청소년 지도사에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결심하기까지 가족들의 “자기는 잘 할 거야.” “엄마는 할 수 있어. 걱정하지마.” 라는 말 한마디는 격려가 되고 그 어떤 장애물도 너어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훌륭한 지원군을 얻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평생교육실습을 하러 길을 나섭니다.


먼 훗날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되기 위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국제디지털대학교 만~~~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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