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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U 생활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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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3회 GDU 생활수기 공모전] 한혜진 <사회복지학과>

조회4906
 


                 기다림...                          


[사회복지학과 한혜진]




행복해 지기위해


모두들 너무나 많이 노력하고 힘들어 한다.


대체 행복이 뭐길래.........


행복은 어쩌면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것 같다.


과정은 힘들어도 마지막에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내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신문에서, 자신이 평생 동안 모은 재산을 남편의 유언에


따라 대학교에 기부하였다는 이씨 노인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젊었을 때 바람이 나서 방황을 하던 그 남편은 기력이 쇠진


해진 40년 후에야 이노인에게 되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편


이 죽을 때에 자신이 가져온 1억여만원의 돈을 교육현장에 쓰이게 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 돈과 이노인이 평생 동안 모은 돈을 합쳐서


대학교에 기부를 한 것이다. 이 기사를 읽은 후 난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자신을 버리고 다 늙고 난 후에야 돌아온 남편을 다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도 납득이 가질 않는데 거기다 남편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일생의 재산을 기부하다니. 그러나 생각을 거듭해 가면서 어렴풋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 내려온 기다리는 문화의 한 부분일게다.


세상이 점점 변화하고, 우리의 생각이 바뀌어져 가면서 결혼관 역시 많이 달라졌다.


짧은 시간내에 서로를 익히고, 또 그만큼 빨리 뒤돌아서 버리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요즘 들어서 새롭게 문제시되고 있는 중년. 노년 부부의 이혼 역시 그러한 요즘 세태의 반영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이 노인의 기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기다림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는 것 같다.


가족간의 기다림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며 잠시 우리집의 상황을 더듬어 본다...


우리 아빠는 글쎄, 어느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 어렴풋하다. 난 아주 오래전부터, 어쩌면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순간에서부터인지도 모른다. 내게 비추인 아빠는 항상 엄마를 고생시키게만 하는 존재였고, 우리 가정의 평화를 깨뜨려 버릴 것만 같은 어두운 인물이었다. 내가 아빠를 그런 모습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이유는 도박에 취해 계셨기 때문이다. 그 시작의 이유가 어떤 것이었든 우리는 아빠의 그러한 행동으로 인하여 여러모로 피해를 보아야만 했다.


이사의 연속 그속에서도 엄마의 작은 행복이 있었던 곤지암의 생활 우리가족은 곤지암에서 잠시 머물었다. 그 곳에서 아빠는 잠시나마 성실한 모습을 갖고 큰아버지가 경영하시는 작은 회사에 근무를하고 우린 그 곳에서 행복의 웃음을 짓고 아주 작지만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갖고 앞마당엔 작은 그네와 활짝 핀 채송화가 있는 꽃밭도 있었다. 작은 우리들의 꽃밭... 그러나 이 작은 행복의 미소도 우리가 갖기엔 욕심이었나보다 또 다시 반복되는 이사와 아빠의 도박... 우리 가족이 느끼는 짧은 행복도 여기서 느끼는 마지막 행복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고 그 곳에서 역시 불안해 보이는 하루 하루를 힘겹게 넘겼다.


그 후 우리는 또 다른 작은 장소로의 이동을 반복해 왔다. 여러번의 이사를 거쳐 오면서 엄마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하셔야 했다.


어느 때에는 인형 만들기를 했었다. 마루 가득히 쌓여있는 인형의 몸을 조립하고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기고, 그 당시에는 무척 재미있게 그 일을 쫓아 했지만 엄마 자신은 고생 그 자체의 나날이었다. 수용할 수 없으리만치 많은 일들과 아빠의 걷잡을 수 없는 행동 속에서 고통을 겪으셔야 했고, 마음을 졸이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도 엄마는 바쁘시다. 아침에 일찍 가게에 나가셔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셔야 하고, 11시까지 마음 편히 쉬실 시간의 여유는 없으셨다.


난 언제나 지쳐 쓰러지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아빠는 여전히 그 병과 같은 행동에서 헤어나지를 못하시고, 기약할 수 없는 엄마와의 평행선을 달리시고 계신다.


엄마는 나만 학교를 졸업하면 아빠로부터 멀리 떠나신다고 말씀을 하셨다. 나는 그런 엄마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아빠와의 전쟁 속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치루어 내셔야 했고 묵묵히 그것들을 이겨내셔야 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본다. 엄마가 생활에서 이겨내실 수 있었던 건 혈육이라는 끊을 수 없는 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빠에 대한 작은 기다림 역시 그 작은 이유가 아니었나 하고 말이다.


수많은 사건들을 겪어오면서 엄마는 기다림과 포기를 되풀이하여 오셨을 것이다. 때로는 그 긴 싸움에서 주저앉고만 싶을 때도 있었겠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으셨다. 때로는 인형을 만들어 내면서 때로는 가게일을 돌보면서 엄마는 기다림으로 포기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난 이제 더 이상 아빠를 원망하지 않는다.


이 기나긴 마라톤과 같은 경주에서 우리는 결국 함께 협력해야 할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이 늘어나고 결혼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우리 속에 자리 잡게 되면서 우리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다림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 무언가를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 우리 속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비로소 현대에 산재해 있는 많은 사회, 가정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길을 가다가 때론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자,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지금의 행복을 가족의 중요성을 오늘의 하늘을 느낄 수 있을까!


인생은 항상 기다림으로 이어지는것같다. 그래서나는 오늘도기다림을 작은행복이라고 여기면서 나의작은 가게문을 열면서 세상은 힘든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또 한가지! 인생은 항상 기다림 속에 행복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문득 창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마당에 서 있는 은행나무 잎도 거의 다 떨어지고 미처 가지를 부여 잡은 손을 놓지 못한 모질지 못한 은행잎 서넛이아슬아슬 흔들리고 있다...


우리 사는 지금의 모습은 우리모두가 행복해 지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가족과 내 이웃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작지만 마음이 강한 내 아이들...


표현은 많이 하지 않지만 언제나 사랑으로 나와 아이들을 바라봐주는 내 남편과 나를 기다리고 원하는 어느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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